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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제3자 사기로 인한 금융사기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고가의 물품을 거래한 경우 계좌가 동결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중고 거래 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2일, A씨는 모바일 중고 거래 플랫폼에 40돈에 달하는 골드바를 판매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최근에는 금테크가 인기를 끌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한 골드바를 판매하려고 한 것이다.

A씨는 거래 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 모바일 중고 거래 플랫폼을 선택했다. A씨가 판매 게시글을 올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B씨가 구매 의사를 밝혔다. B씨는 "남편이 대신 수령하러 갈 것"이라며 A씨의 사무실에 직접 거래하러 가겠다고 말했다. 약속한 날짜에 A씨의 사무실을 방문한 50대 중년 남성은 자신을 B씨의 남편으로 소개했다.

A씨는 의심 없이 그에게 골드바를 보여주었고, 남성은 보증서와 함께 A씨에게 계좌를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입금 한도가 있어 아내와 연락한 뒤 곧바로 입금 처리하겠다"며 10분 정도 통화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

남성이 돌아온 후, A씨의 계좌로 1350여만원이 입금되었다. A씨는 입금을 확인하고 남성에게 보증서와 함께 골드바를 넘겼다.

그러나 남성이 사라진 후, A씨는 한 고객으로부터 "금융사기 의심 계좌라 입금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A씨는 즉시 은행에 문의 전화를 걸었다. 은행원은 A씨에게 제3자 사기의 피해를 입었다고 알려주었다. 이에 A씨는 경찰에 고소를 제기하고 해당 거래 플랫폼에도 신고를 했다.

이와 같은 제3자 사기로 인한 금융사기 피해가 늘어나고 있으므로 중고 거래 시에는 신중함이 요구된다. 판매자는 구매자의 신원 확인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며, 입금 전에 은행에 확인을 요청하는 등 안전한 거래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한, 모바일 중고 거래 플랫폼 역시 보다 강화된 보안 시스템을 마련하여 사용자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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