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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세계 최초 수소전기트램 실증 운행 성공

울산시가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트램의 실증 운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14일 울산항역에서 열린 "수소전기트램 실증 운행 및 시승 행사"에서 산업계 관계자와 시민 등 약 200명을 태우고 삼비건널목까지 4㎞ 구간에서 5량(길이 35m)의 수소트램을 시범 운행했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수소트램은 최고 속도 시속 40㎞로 10여 분간 운행되었다. 이 트램은 지붕에 수소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수소트램은 한 번 충전하면 150~200㎞를 달릴 수 있다. 이번 실증 사업은 다음달 말까지 울산항역부터 태화강역까지 4.6㎞ 구간을 2,500㎞ 시험 주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주행 패턴 등을 고려한 최적의 연비를 검증할 계획이다. 울산시 교통국장 박순철은 "수소트램 기술 개발을 위한 실증은 여러 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상용화 실증은 세계에서 울산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수소트램은 실증 테스트를 거친 뒤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구간에 투입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약 329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태화강역(울산 도심)부터 신복로터리(울산나들목 인근)까지 총 10.99㎞의 구간에 무가선형 수소트램(정거장 15개)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6년 착공하여 2029년 준공될 예정이며, 울산시는 트램이 본격 운행될 경우 하루에 약 24,000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울산시장 김두겸은 "연말까지 수소전지, 저장장치, 바퀴 등 열차 전체의 안전성을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며 "세계 최초로 도입하는 수소트램으로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상품 역할도 충분히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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