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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카드, 중국 내 은행카드 청산·결제 시장 진출 허용

중국 당국이 마스터카드의 중국 내 은행카드 청산·결제 시장 진출을 허용했다고 밝혀졌다. 이는 외국 업체로는 두 번째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사례로, 앞으로는 마스터카드와 제휴한 위안화 신용카드가 도입될 전망이다.

지난 20일 발표된 상하이증권보와 제일재경 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국 인민은행은 마스터카드의 중국 합작사인 완스왕리엔(萬事網聯) 정보기술 회사가 은행카드 청산·결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인가하였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17일에는 완스왕리엔에게 은행카드 청산·결제 업무 허가증이 발급된 바 있다.

상하이증권보는 이번 인가를 중국 은행카드 시장 개방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하고 있다. 완스왕리엔은 마스터카드와 중국 기업인 왕리엔 청산·결제회사가 합작 설립한 기업으로, 자본금은 10억 위안(약 1800억 원)으로 마스터카드가 51%의 지분, 왕리엔 측이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가로 인해 마스터카드는 중국 유니온페이(은련·銀聯)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에 이어 중국 청산·결제 시장에 세 번째로 진출한 업체가 되었다. 이는 외국 업체 중에서는 아멕스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사례이다.

지금까지 중국 당국은 신용카드 발급을 위한 청산·결제 업무를 유니온페이에게만 허용해왔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유니온페이와 제휴한 신용카드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2018년 아멕스를 시작으로 이번에 마스터카드의 중국 청산·결제 시장 진입을 허용하였다.

블룸버그는 2020년에 중국 시장에서 모바일 결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마스터카드와 비자카드의 중국 진출이 늦어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중국 모바일 지불 결제 금액은 2018년에 약 27조 달러(약 3경 5100조 원)로 세계적으로 이미 큰 규모를 이루고 있었다. 이들은 중국 대형 기업들과 경쟁을 벌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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