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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장차관 인사를 앞두고 인사 대상자들의 검증 항목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검증에서는 학교폭력 전력과 가상화폐 투자 전력이 새롭게 포함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대통령실은 기존의 내부 청문 절차에서는 민사, 행정소송 유무만 질의했지만, 이번에는 학교폭력을 별도 항목으로 구분해 구두와 서면으로 모두 질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 검증에서 학교폭력 문제를 검증하는 것은 이전에도 있었으나, 이번에는 검증 항목 자체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을 반면교사로 지목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하여 본인과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를 좀 더 강화된 형태로 검증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가상화폐 투자 전력도 새로운 검증 항목으로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투자가 논란이 되면서 이 부분도 검증 대상에 포함되었다. 대통령실 농해수비서관인 박범수의 경우 이 사태가 터지기 전에 가상화폐 관련 내용을 자진해서 재산신고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하여 대통령실은 공직자에 대한 질문서도 이번 검증 내용을 반영해 새롭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판결문 제공 관련 내용은 개인정보법 문제로 법원 측의 협조를 받지 못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유력한 이동관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의 자녀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서는 관련 내용을 대통령실 등에 상세히 소명했지만, 해당 학생이 자신이 피해자라고 불리는 데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고, 현재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으로 내부적으로 다르게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 검증에서는 공직자의 개인적인 전력 뿐만 아니라 가족의 문제와 사생활에 대한 검증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검증 절차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대통령실의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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