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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N은 800볼트(V) 충전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이 충전시스템은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18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러한 충전시스템을 위해 사용되는 커패시터(축전지)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뉴인텍이 생산한다. 이 회사의 800V 축전지는 현대차그룹의 인기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5와 EV6에도 사용되고 있다.

뉴인텍은 이러한 기술력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독일 완성차 기업 B사를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뉴인텍 대표인 장기수는 "품질 등 수 차례에 걸친 모든 테스트를 통과해 경쟁사들을 제치고 독일 완성차 업체 B사로부터 최종 공급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뉴인텍 커패시터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인 ZF를 통해 독일 완성차 기업 B사가 선보일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전망이다. 이로써 뉴인텍은 현대차그룹과 미국 제너럴모터스에 이어 독일 B사의 전기차 고객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유럽의 다른 완성차 업체 P사 개척 작업도 이르면 4분기에 성과를 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커패시터는 전기를 담는 그릇으로, 필요한 때에 전기를 방출하여 전자제품의 원활한 작동을 돕는다. 전기차 충전시스템에서는 모터에 800V와 같은 일정한 전력이 균일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에 대해 뉴인텍 대표인 장기수는 "인버터에서 직류에서 교류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전력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데, 커패시터는 이러한 손실을 보완하여 균일한 전력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력은 모터 출력과 연결되기 때문에 전기차 충전시스템에서 커패시터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00V 커패시터를 양산하는 데는 여전히 어려움이 따른다. 제조과정에서 세밀한 기술과 전문가의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적은 수량만 생산되었다. 하지만 뉴인텍은 생산능력을 극대화해 신속하게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또한, 뉴인텍은 전기차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비해 지속적인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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