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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증시 전망이 증권사별로 크게 분분하다. 한편,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암울한 분석에 따르면 2000선을 깰 수도 있다고 한다.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침체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이익에 집중해야 한다는 시각은 증권사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AI(인공지능), 헬스케어 등이 내년에 주목할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도 연간 증시 전망 리포트를 발간한 증권사 중에서 가장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한 곳은 BNK투자증권이다. BNK투자증권은 올해 말부터 코스피 지수가 점진적으로 상승하여 내년 4분기에는 최고 3137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익 개선이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의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BNK투자증권의 김성노 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과 2025년 주당순이익(EPS)는 각각 281.4포인트와 320.3포인트를 기록하여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코스피 EPS에 역대 평균 주가순이익비율(PER)을 적용하면 3000선 돌파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역대 주가순자산비율(PBR) 저점을 반영한 지수는 2300으로, 경기침체를 고려해도 이 수준에서 더 내려가기는 어렵다고 판단되고 있다.

그러나 교보증권은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내년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는 1900에서 2500으로 제시되었으며, 2000선도 깨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교보증권은 BNK투자증권과는 달리 내년 이익 개선이 어렵다는 분석을 근거로 이러한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년 증시 전망에 대한 시각은 여러 증권사들 사이에서 크게 갈리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을 고려하면서도 기업의 이익 개선 가능성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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