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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전문기업 나인테크가 GS건설의 자회사인 에너지머티리얼즈와 38억원 규모의 폐배터리 무방전 파쇄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폐배터리 무방전 파쇄장비는 배터리를 파쇄해 블랙매스(Black Mass)로 만드는 전처리 공정에 사용됩니다. 배터리를 파쇄하려면 배터리 내의 잔류 에너지를 모두 방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잔류 에너지가 남아있으면 전해액 누출 시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키기 위한 장비가 필요하며, 이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비용과 시간이 증가하면 대량 추출 등에 불리한 요인이 될 수 있어 폐배터리 상용화를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해야 합니다.

나인테크와 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공동으로 무방전 파쇄장비를 개발하였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이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개발된 장비는 기존 170시간에 달하는 공정 시간을 단축하여 1시간 30분으로 줄였으며, 이를 통해 제품 생산의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무방전 파쇄장비는 에너지머티리얼즈의 포항 본사 내 셀(Cell) 무방전 파쇄 라인과 모듈 커팅(Module Cutting) 라인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무방전 파쇄 기술에 대한 신뢰를 높일 것"이라며 "에너지머티리얼즈와의 협력을 통해 무방전 파쇄 기술을 고도화하여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GS건설의 자회사인 에너지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2차전지 분야의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제네시스PE)로부터 1000억원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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