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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 미국 시장에서 160만대 판매 기록 돌파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합산 판매 160만대를 돌파하며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갱신했다. RV(레저용차량) 차종과 친환경차 라인업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양사 모두 두 자릿수 판매 성장률을 달성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미국 시장 연간 판매량은 165만2821대로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이로써 현대차와 기아는 기존 최다 판매 기록인 2021년 148만9118대를 뛰어넘었다.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 모두 브랜드 각각으로 살펴봐도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서 8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78만7702대와 78만675대를 판매한 반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1.5% 증가한 87만370대를 기록했다. 이 중 제네시스는 6만9175대를 판매하며 7만대에 육박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2020년의 판매량은 1만6384대였으나, 2021년에는 4만9621대로 큰 성장세를 보였고, 2022년에는 5만6410대로 더욱 성장하고 있다.

기아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8% 증가한 78만2451대를 기록했다. 2016년부터 60만대 안팎의 판매량을 유지하다가 2021년에는 70만1416대로 큰 성장을 이루어내며 2년 만에 80만대로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차의 RV 차종과 친환경차 라인업의 판매가 큰 기여를 했다. 준중형 SUV인 투싼은 20만9624대를 판매하며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이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연간 2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또한 준중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5도 3만3918대로 역대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다.

기아도 연간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준중형 SUV 스포티지는 14만780대, 준중형 세단 포르테(한국명 K3)는 12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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