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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사, 2021년엔 800만대 판매로 최대 실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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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1-0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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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실적이 나왔다. 국내 완성차 5개 사(현대차,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의 판매량이 지난해 800만대에 가까워졌다는 것이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기아, 한국GM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 사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799만1214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8.1% 증가한 수치로, 2019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이로써 국내 완성차 5개 사의 연간 합산 판매량이 800만대에 육박한 것은 4년 만의 일이다. 5개 사 판매량은 2015년에 901만대로 고점을 찍은 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800만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2019년에는 800만대 선을 넘지 못하였고, 2020년에는 코로나19와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해 700만대 선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판매량 증가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현대차, 기아, 한국GM이었다. 현대차의 국내외 판매량은 작년에 421만6680대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세단 부문에서는 그랜저(11만3062대)가 전 차종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레저용 차량(RV)은 싼타페(5만1343대)가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다. 또한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지난해 12만6567대를 판매하였다.

기아는 6.3% 증가한 251만9945대를 팔았다. 이는 기아가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로 사상 최대의 연간 판매 실적이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스포티지로 52만3502대가 판매되었고, 셀토스(34만4013대), 쏘렌토(24만2892대)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GM은 전년 대비 76.6% 급증한 46만8059대를 판매하여 2017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였다. 쉐보레의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2020년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의 판매량 성장은 현대자동차, 기아, 한국GM의 높은 선전으로 이어졌다. 이들 회사의 노력과 완성차 시장의 회복세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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