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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모펀드들, 중국 기업에 투자하며 무더기 반토막 수익률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공모펀드들이 장기 수익률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들 액티브 펀드는 일부 보유만으로도 연 2%를 넘는 고수익을 내야 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반등을 기다리며 한숨만 나오고 있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중국투자 액티브 펀드인 한화차이나H 스피드업 1.5배는 지난 3년간 -5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알리바바, 메이투안, 텐센트,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의 우량주에 투자하며 1.5배의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 증시의 하락으로 인해 펀드의 원금은 절반 이하로 감소하였다. 이 펀드의 연보수는 약 2.2%로 책정되어 있다.

KB 통중국 그로스는 중국 시장 전체에 분야를 가리지 않고 투자하는 펀드로, 귀주모태주, CATL, BYD, 융기실리콘자재 등 다양한 중국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이 펀드는 연 2.3%의 보수를 받지만, 지난 3년간 -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B 통중국고배당은 고배당 스타일의 펀드로, KB 통중국 4차산업은 4차산업 테마에 중점을 둔 펀드로 각각 -51%, -47%의 수익률을 보였다.

우리템플턴차이나드래곤, 하나UBS China, 신한차이나오퍼튜니티 등도 각각 -50%, -49%, -47%의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또한,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 삼성GREATCHINA 역시 연 2%를 넘는 보수를 받는 액티브 펀드로써 3년 수익률은 처참했다.

중국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들은 운용사를 가리지 않고 무더기로 나쁜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펀드 매니저의 역량, 투자 전략, 포트폴리오 등이 이러한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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