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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지속되면서 전세계 자산시장이 휘청하고 있다. 현재 고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고금리 기조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다. 이에 대비해 투자자들은 증시에서 자금을 서둘러 빼는 것을 고려해야 하며,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으로 영국 브렌트유는 배럴당 93.3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9.63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와 WTI의 가격은 모두 90달러 전후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6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인 감산을 시행하면서 유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사우디의 감산은 단기적으로 가격 상승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연말까지 감산이 연장될 것이라는 소식에 유가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국제유가가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JP모건은 가장 보수적인 입장으로, 공급 감축이 지속되지 않으면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도 유가가 고공행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연구원은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 국가들이 내년 말까지 감산을 유지하고 사우디가 점진적으로 생산을 늘리는 시나리오를 가정했을 때, 유럽의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내년 말 배럴당 107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가 상승만큼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설 때 각국의 물가 수준이 상승했으며, 현재도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유가가 계속 상승한다면 고금리와 긴축 정책이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여건을 고려하여 자금을 경계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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