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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사우디 건설시장에서 새로운 신화 쓰다

HD현대건설기계는 사우디 종합건설회사 알 라프 컨트랙팅과 중대형 굴착기 10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70대의 22톤 굴착기와 30대의 50톤 굴착기가 내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이 장비들은 사우디 동부 담맘부터 리야드까지 400km에 걸친 지하 수도관 공사에 사용될 것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사우디에서만 800대의 건설장비 수주 기대한다. 해외건설정책지원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 건설시장은 2027년까지 매년 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2030년에 완공 예정인 네옴시티 프로젝트에는 작년에만 6000대 이상의 건설장비가 투입된다. 이러한 대규모 건설장비 주문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1991년부터 현지 시장에 진출한 HD현대건설기계는 신뢰를 계속해서 쌓아왔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사우디 시장 개척에 대한 노력이 성과를 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가와 사우디 간에 오랜 시간 동안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정 부회장은 공격적인 개척 행보를 보였다. 조부인 정주영 현대 창업주가 사우디에서 건설신화를 썼다면, 정 부회장은 건설기계뿐 아니라 조선, 에너지, 전력기기 등 사우디가 역점을 둔 신사업 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3일에는 정 부회장이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이예프를 만나 협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조부 정주영 창업주의 발자취를 따라 사우디에서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다. 사우디 건설시장에서의 성공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기여한 주베일 항만 공사의 토대와도 연결되고 있다. 앞으로도 공격적인 시장 개척을 통해 다양한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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