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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생 이탈리아 최고령 남성, 2024년 새해를 하루 앞두고 별세

2일 영국 일간 가디언지에 따르면, 111세의 나이로 사망한 이탈리아 트리폴리 지아니니의 아들 로마노가 자신의 SNS에 "아버지는 자신이 불멸의 존재라고 믿었지만, 12월 31일 오전 9시 30분에 111살 133일의 나이로 운명에 잠겼습니다. 40년 넘게 그를 기다려온 나의 어머니이자 그의 아내 곁으로 가셨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아니니는 이탈리아 육군 보병대 소속으로, 1912년에 태어나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도 건강을 유지하여, 지난해 8월에는 111살 생일을 맞았습니다. 그 생일 파티 장면은 옛 트위터에 게재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아니니는 그 자리에서 장수의 비결로 와인을 곁들인 가벼운 식사, 스트레스 없는 생활, 금연을 꼽았습니다. 또한 삶의 태도에 대해선 "하루하루를 선물처럼 즐겁게 여기고 산다"고 말했습니다.

전 세계 인간 최대 수명 데이터베이스인 LongeviQuest에 따르면, 그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유럽에서 최고령 자리는 그보다 75일 먼저 태어난 프랑스 국적의 앙드레 루트비히가 지키고 있습니다.

1912년은 중국 청나라의 멸망과 북대서양에서 타이타닉호의 침몰이 있었던 해입니다. 한국의 시인 백석과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또한 1912년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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