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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 눈앞에서 놓친 우승

한국 야구대표팀은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데도 불구하고, 2023 APBC 결승전에서 일본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 대회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었으며, 한국은 준우승에 그치며 우승 꿈을 놓쳤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6년 전에 무너진 0-7과는 다르게 경기 내내 끝까지 접전을 펼쳤다. 만원 관중 야구팬들의 응원 속에서 진행된 이 경기에서 일본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이어졌다. 선발 투수 곽빈은 상대 선발 이마이 타츠야와 맞대결에서 159km의 강력한 공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곽빈은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국제적인 투수임을 입증했다. 이에 비해 이마이는 4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위압감을 주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 노시환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고, 윤동희도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노시환이 3회에 무사 1, 2루에서 좌중간으로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안겼으며, 윤동희는 연장 10회 초에 역전타를 치며 영웅이 되었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1이닝을 버텨주지 못하면서 팀의 승리 희망이 사라진 것이다.

이로써 한국은 2017년 APBC 예선 1차전부터 시작된 도쿄돔에서의 한일전 8연패에 빠지게 되었다. 이후 2017 APBC 결승전(0-7 패), 2019년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8-10 패)과 결승전(3-5 패),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4-13 패), 2023 APBC 예선 2경기에서 모두 패배를 기록하였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문턱에서 다시 한 번 좌절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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