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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바이낸스와 연관된 10억달러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려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서 활약 중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미국에서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집단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이 소송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홍보했다는 이유에서 제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투자자로 이뤄진 원고단은 호날두를 상대로 지난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법원에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원고 측은 총 투자 손실액을 초과하는 10억달러의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원고는 호날두가 바이낸스의 광고로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주장하며, 호날두가 바이낸스로부터 얼마를 받았는지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작년 11월에는 호날두가 바이낸스와 함께 대체불가토큰(NFT) CR7 컬렉션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관련 홍보 영상을 게시하면서 팔로워 6억명이 넘는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CR7 NFT의 가격은 출시 당시 77달러였으나, 1년 후 1달러로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R7은 호날두의 이름과 등번호를 딴 브랜드입니다.

원고단은 호날두의 홍보 활동이 투자자들에게 바이낸스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줬으며, 바이낸스코인의 투자로 이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바이낸스코인은 최근에 하루 만에 가격이 10% 이상 하락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 집단소송은 바이낸스에게 43억달러(약 5조50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한 지 일주일 만에 제기된 것입니다. 바이낸스는 돈세탁, 금융제재 위반 등의 혐의로 인해 법무부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BBC는 호날두와 바이낸스 측이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송과 관련된 상황의 개발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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