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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쓰인 한국사의 결정적 순간들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한국사에 관한 책을 냈다. 그의 이번 책은 잘못 쓰인 한국사의 결정적 순간들이라는 제목으로 실패한 역사의 순간들에 주목하고, 전략적 사고능력을 함양하는 방법을 되짚어보는 내용이다. 이 책은 역사의 중요한 순간에 내린 의사결정과 그 결과를 분석하며, 또한 그 순간에 더 나은 대안이 있던지도 살펴본다.

최 전 장관은 이 책을 통해 실패한 역사가 성공한 역사보다 훨씬 더 좋은 스승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은 총 1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에서는 우리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다양한 관점으로 제시한다.

이 책은 삼국시대 말의 고구려가 백제의 위기를 방관한 이유, 원명교체기와 명청교체기의 국가 대전략 실패, 위화도회군과 병자호란 등 역사의 큰 흐름을 바꿀 수 있었던 사건과 시기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조선 후기의 격변기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는데,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과정에서 고종에게 덧씌워진 독립 투사 이미지를 다시 살펴보아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이다. 고종은 조정을 위협할 정도로 세력이 강해진 동학군을 진압해 달라고 청군을 불러들여 일본군의 한반도 상륙을 도와주었다. 이는 고종이 자신과 외척 민씨 가문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무분별하게 외세에 의존하려 했던 용렬한 군주였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고종의 잘못된 판단으로 청일전쟁의 도화선이 되었고, 이로 인해 조선은 몰락하게 되었다고 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한국사의 변곡점에서 은폐, 왜곡, 과장, 편견이 있는 내용들을 재구성해 볼 수 있다. 최 전 장관은 역사의 실패와 성공을 통해 우리가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의 역사를 다시 살펴보면서 과거에서 배울 교훈을 찾으며, 미래에 대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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