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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한국 최고의 선수로 입증된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이번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순위와 함께 이정후의 예상 계약 규모를 전망했다. 이정후의 예상 계약 규모는 5년 6300만 달러(831억 원)로 전체 14위였다.

ESPN은 "이정후는 대부분의 구단이 주전으로 고려할 정도로 탄탄한 선수"라며 "젊은 나이의 선수로 야마모토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2017년 KBO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 7년 동안 통산 타율 0.340으로 역대 1위 기록을 세우며 컨택트 능력에서는 타선에서 가장 뛰어난 타자로 인정받았다.

데뷔 시즌부터 신인상을 수상한 이정후는 최근 5년 연속으로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매년 발전을 거듭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타율 0.349, 23홈런, 1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96을 기록하여 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되었다.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8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막판에 복귀하여 우려를 털어냈다. 이미 이정후에 대한 평가는 시즌 전부터 끝났다는 얘기가 돌 정도로 검증이 필요 없는 선수로 인정받았다. 이제 그는 빅리그에 도전할 준비가 된 상태이다.

FA 순위로 분류되어 있지만 이정후는 비공개 경쟁입찰(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로 진출할 예정이다. 2018년 한·미 선수계약협정 개정 이후 포스팅 비용은 계약 규모에 따라 달라지게 되었다. 따라서 포스팅 금액은 보장 금액이 5000만 달러일 때부터 구간별로 차이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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