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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호주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에 선수단 파견

한국 야구의 성지로 알려진 호주 질롱 코리아가 이번 겨울에도 KIA 타이거즈에 이어 삼성 라이온즈도 호주에 선수단을 파견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호주야구리그(ABL) 소속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에 선수단을 파견한다"며 좌투수 이승현(21), 우투수 박권후(19), 포수 이병헌(24)이 해당 선수라고 밝혔다.

박희수 투수코치와 트레이너 1명도 함께 파견돼 선수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 구단은 "애들레이드는 지난 시즌 ABL 챔피언십 시리즈 우승 팀이며 향후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많은 한국 선수들이 질롱 코리아로 향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실전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은 따뜻한 환경에서 더 많은 공을 던지며 시행착오를 겪어 보완점을 찾으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실제로 홍창기(LG 트윈스)와 최지민(KIA) 등이 질롱 코리아를 거쳐 크게 성장했고 자신감을 얻어 리그에서 큰 반등을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질롱 코리아가 해체되면서, 오클랜드 투아타라와 함께 6개 팀에서 5개 팀으로 감소하였다.

이에 많은 구단들이 호주행을 눈여겨 보았는데, KIA가 선제적으로 움직여 다른 호주 구단인 애들레이드와 선수단 파견에 합의하였고, 삼성 라이온즈도 KIA와 함께 3명의 선수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삼성과 KIA의 목표는 같다. 삼성도 "유망주들의 실전 경험을 유지하고 경쟁력 있는 리그 경험, 기량 발전을 위해 파견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파견에서는 특히 좌승현이 주목받는다. 팀 내 우투수와 동명이인인 이 선수는 앞으로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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