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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의 2023년 시즌은 개인 최다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그리 좋은 시즌은 아니었다. 이용찬은 60경기에 등판하여 61이닝을 소화했고, 4승 4패, 29세이브(6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4.13, 51탈삼진 19볼넷, 53피안타 5피홈런, WHIP 1.18의 성적을 기록했다.

세이브 개수만 보면 이용찬이 커리어에서 최다를 기록했다. 2009년 두산 베어스 시절에 26개의 세이브로 구원왕에 올랐으며, 그 후 2010년 25세이브(2위), 2014년 17세이브(7위), 2017년 22세이브(4위)를 기록했다.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이후에도 2021년 16세이브(7위), 지난해 22세이브(5위)를 기록하며 많은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은 마무리투수로서 가장 많은 세이브를 기록한 시즌이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다소 흔들린 시즌을 보냈다. 무엇보다도 그의 좋은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차이가 컸다. 2023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용찬은 2경기에서 3이닝 동안 6탈삼진 퍼펙트한 투구를 펼쳤다. 이때 대표팀이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에서 이용찬의 눈에 띄는 활약은 많은 기대를 받았다.

시즌 개막 후에도 이용찬은 좋은 피칭을 이어갔다. 개막 후 7경기 동안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으며,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피안타도 없을 정도로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4월 21일 창원 롯데전에서 첫 실점을 기록한 후, 이틀 뒤 같은 상대를 상대로 1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5실점이라는 충격적인 투구를 했다. 이 경기에서 이용찬은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기록했다. 이 경기는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이후에서 가장 많은 피안타, 볼넷, 실점을 기록한 경기였으며, 2007년 프로 입문 이후 구원투수로서 처음으로 5실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였다.

이용찬의 2023년 시즌은 개인 세이브 기록이 좋았지만, 전반적으로는 좋은 날과 나쁜 날의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그의 능력을 고려할 때, 앞으로의 시즌에서도 그가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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