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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업이 안 되죠 애들이?"

두산 베어스 감독 이승엽(47)은 선수들의 성적 부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평소에는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지만, 선수들이 중요한 상황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보여주면 그만큼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표현하곤 한다. 따라서 이 감독은 오히려 무감정한 선수들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이승엽 감독은 25일 수요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다 연승 기록에 도전하는 심정을 밝혔다. 그는 "특별한 느낌은 없다. 오늘 경기는 페넌트레이스의 한 경기라고 생각해야 한다. 모든 준비를 순조롭게 해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7월부터 현재까지 10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었다. 만약 이날 롯데를 이기면 1982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11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로써 이승엽 감독은 종전 KBO리그에서 1년 동안 최다 연승을 기록한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다.

이승엽 감독은 원래 침착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들어 감정 표현이 많아졌다. 특히 승부처에서 역전을 이루는 선수들의 활약이 있을 때 리액션이 크다. 이 감독은 "포카페이스(부정적인 표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말한다. 현역 시절에도 그런 표정을 잘 지었던 것 같은데, 우리 선수들이 좋은 상황에서 내가 생각한 대로 플레이를 해주면 더 기뻐할 것이다. 사실 기쁨을 억지로 참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반대로 들뜨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감독은 "2년 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선수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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