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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110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

삼성 라이온즈의 FA 보상 선수로 이번 시즌을 맞이한 김태훈이 110일 만에 경기에 복귀했다. 김태훈은 2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리그에서 NC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실전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 4월 6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이후로 110일 만이었다. 김태훈은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김태훈은 4월 8일 잠실구장에서 훈련 중 부상을 입은 바 있었다. 당시 삼성 관계자는 "SM 영상의학과 MRI 검진 결과, 외측인대와 경비인대 등이 심하게 손상되었다는 결과를 받았다. 2주 정도 깁스를 하고 재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소견을 받았다. 복귀까지 약 12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김태훈에게는 깊은 상처가 되는 부상이었다. 김태훈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삼성으로 이적한 FA 보상 선수로서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부터 박진만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은 김태훈은 타자 MVP로 선정되며 큰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0.314, 11안타, 3홈런, 12타점, 6득점의 기록을 남기며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인해 김태훈은 박진만 감독 뿐만 아니라 삼성 팬들의 심려를 사게 되었다. 부상 직후 박진만 감독은 "경기 중이 아닌 훈련 중에 부상을 입어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태훈은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시켜 후반기를 준비했다. 최근 박진만 감독과 만난 김태훈은 8월 중순에 복귀를 희망했지만, 7월 말에 이미 돌아왔다. 그는 복귀에 성공하여 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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