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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커슨, 롯데와 재계약…"경험과 실력에 의지해"

롯데 자이언츠의 애런 윌커슨(34)이 반 시즌이지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덕분에 재계약에 성공하고 사직야구장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롯데 자이언츠 감독인 김태형(55)은 19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윌커슨이) 경험이 많고 뛰어난 투구를 보여준 것을 고려하여 재계약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경남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열리는 팀 마무리 훈련을 지휘 중이다.

롯데는 앞서 지난 16일 "윌커슨과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윌커슨은 총액 95만 달러(계약금 15만, 연봉 60만, 인센티브 20만 달러)로 2024시즌까지 계약에 합의했다.

윌커슨은 지난 7월 중순에 퇴출된 투수 댄 스트레일리(35)의 대체 선수로 롯데에 합류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활약하며 통산 3시즌 동안 1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6.88을 기록했다. 2019년 이후로는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지 못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158경기(133선발)에서 58승 31패 평균자책점 3.42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올해 한국에 온 이후 트리플-A에서는 평균자책점 6.51로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그가 뛰는 퍼시픽코스트리그는 타고투저 경기가 많아 리그 평균자책점이 5.70 정도로 높은 편이다.

후반기에 합류한 윌커슨은 시즌 13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2.26을 기록했다. 79⅔이닝 동안 81개의 삼진을 잡았으며, 20개의 볼넷을 기록했다(9이닝당 삼진 9.15개, 볼넷 2.26개). 또한 11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8월 6일 사직 SSG전에서는 7이닝 동안 6탈삼진 노히트 호투를 펼쳐 역대 3번째 기록을 세웠다.

윌커슨의 재계약은 롯데 자이언츠 팀에 큰 신뢰를 받았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윌커슨은 팀의 성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팬들에게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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