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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암사동 일대에 한옥마을 조성 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서울 내 한옥마을은 대부분 강북권에 위치하는 북촌과 남산골 등이 있었지만, 이번 암사동 한옥마을은 강남권에 들어서는 첫 번째 한옥마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강동구는 지난달 서울시에서 진행한 한옥마을 자치구 공모에서 암사동 248의1 일대를 최종 선정했습니다. 서울시는 이 외에도 도봉구 방학동·도봉동, 강북구 수유동, 동대문구 제기동, 은평구 불광동 일대를 한옥마을 대상지로 지정했습니다. 이 지역들은 개발제한구역이거나 방치되어 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암사동은 이번 한옥마을 조성 계획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7만244㎡)를 가지고 있습니다. 암사동 한옥마을은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며, 인근 유적지와 연계되어 개발될 예정입니다. 내년 6월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암사역사공원역은 걸어서 1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올림픽대로(암사IC)가 5분 거리에 있고, 세종~포천고속도로가 8분 거리에 위치하여 경기도권에서 쉽게 차량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6000년 전 선사시대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암사동 선사 유적지도 있습니다. 유적지 내에는 복원된 움집과 신석기 시대 생활상을 알 수 있는 박물관도 운영 중입니다. 한옥마을과 인접한 암사역사공원(11만198㎡) 역시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입니다.

또한,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암사동 선사유적과 한강 수변을 연결하는 암사초록길이 내년 말에 준공될 예정입니다. 암사초록길 조성이 완료되면 도보로 한옥마을을 거쳐 한강까지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강동구는 대상 지역의 부동산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12일 개발행위허가 제한과 지형도면을 공시했습니다. 암사동 한옥마을 조성으로 지역의 활성화와 문화유산 보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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