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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타자 거물 오타니 쇼헤이(29)의 메이저리그 구단 이적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의해 좌절될 수도 있다고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가 보도했다.

뉴욕 포스트는 이번 빅리그 FA 시장에서 스페셜 원으로 손꼽히는 오타니의 영입을 노리는 자이언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홈구장 오라클 파크의 특성 때문에 오타니가 망설여지는 것으로 전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서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44홈런(1위), 95타점, 102득점, 20도루를 기록하며 출루율 0.412(1위), 장타율 0.654(1위), OPS 1.066(1위)의 선방을 보였다. 또한, 투수로서 23경기에 등판하여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132이닝에서 167탈삼진을 기록했다. 그 결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WAR(대체 선수에 비해 기여한 승리) 측정 방법인 팬그래프(9.0)와 베이스볼 레퍼런스(10.0)에서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오타니는 17일에 발표된 아메리칸리그(AL) MVP 투표에서 30명의 투표자 모두로부터 1위표를 받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었다. 이는 역대 20번째 만장일치 MVP로, 2년 전에도 1위표를 독점한 오타니는 역대 최초로 2회 이상 만장일치 MVP에 영예를 안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팔꿈치 수술 후에도 오타니는 최고의 FA라고 할 수 있다. 복귀 시점은 불명확하지만, 타격 성적만 봐도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와 견줄만한 가치를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명의 선수만 영입하면 15승 투수와 40홈런 타자를 동시에 보유할 수 있는 효과가 있는 오타니를 노리는 여러 구단이 자이언츠를 포함해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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