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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AI 영상분석으로 폐결핵 진단 성공

인공지능(AI) 진단 전문기업 루닛이 AI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하여 폐결핵 진단에 성공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해당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렸습니다.

루닛은 "루닛 인사이트 CXR"이라는 AI 솔루션을 활용하여 2018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폐결핵 의심 환자 8,374명의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루닛 인사이트 CXR은 흉부 엑스레이를 분석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입니다.

기존의 폐결핵 진단 방법은 흉부 엑스레이를 촬영한 후 가래 검사를 통해 이뤄지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AI 진단과 기존 가래 검사를 비교해봤습니다. 그 결과, AI 진단의 정확도와 신뢰도가 기존 가래 검사보다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현미경으로 결핵균을 직접 관찰하는 가래 검사의 평균 민감도는 41.2%인 반면, 루닛 인사이트 CXR로 판독한 민감도는 70.6%에 달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지표인 AUROC 값은 0.924로 나타났는데, 이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신뢰도가 높다는 의미입니다.

루닛은 특히 응급실 등 긴박한 의료환경에서 AI 기술을 활용하여 의료진이 보다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루닛 대표는 "이번 연구는 AI가 폐결핵 진단 과정에서 속도와 민감도를 높여 긴급한 상황에서의 빠른 진단 및 격리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의료 인력이 부족한 국가에서 AI 기술 도입은 폐결핵 관리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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