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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2500억원 들여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 인수 계약 체결

국내 AI 기업 루닛이 뉴질랜드 기업인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를 약 25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하는 계약을 14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루닛은 유방암 검진에 필요한 모든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보유한 회사가 될 예정이다.

볼파라는 2009년 뉴질랜드 웰링턴에 설립된 유방암 검진에 특화된 AI 플랫폼 기업으로, 미국 전체 유방촬영술 검진기관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000곳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유방 조직의 밀도를 정량화하는 볼파라 덴서티(Volpara Density)가 있으며, 2차원 유방촬영술과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에서 유방 밀도에 대한 객관적 측정값을 제공한다. 또한, 총 14개의 유방암 진단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루닛은 유방암을 진단하는 AI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MMG와 루닛 인사이트 DBT를 보유하고 있다. 볼파라와의 인수를 통해 유방암 검진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다. 루닛 대표 서범석은 "이번 인수로 우리는 유방암 검진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진 회사가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볼파라의 솔루션을 결합하면 유방 치밀도에 따라 유방암 AI의 판독 결과가 조금 더 정밀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인수를 위해 루닛은 현금흐름을 안정화하고 1억장의 데이터를 확보해 인공지능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루닛은 국내외 뉴스 및 의료 기업들에서도 인수 제안을 받았으나, 루닛의 기술력과 비전에 흥미를 느낀 볼파라가 루닛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 체결로 루닛은 글로벌 유방암 검진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게 되었다. 루닛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AI 기술을 발전시켜 유방암 환자들에게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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