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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26)가 학교폭력 논란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이에 대한 항소심이 열린다. 이번 항소심은 특수폭행 등 혐의로 다시 재판정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하는 30일 오후 3시 40분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공판에 출석했으며, 김선웅 변호사와 함께 재판장 앞에서 대면했다.

지난해 5월에 이뤄진 1심에서는 특수폭행, 강요, 공갈 혐의로 기소된 이영하에 대해 무죄 판결이 내려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검찰의 징역 2년을 구형했으나, 증거 부족으로 인해 무죄를 선언했던 것이다. 원고 측의 주장에 대한 증거 부족과 피해자 진술의 모순을 고려한 판단이었다.

그러나 검찰은 1심 판결을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다. 피해자 진술의 구체성과 일관성, 이를 뒷받침하는 목격자 진술 등을 고려할 때, 이영하가 범행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한 이영하와 함께 가해 혐의를 받은 김대현(26·LG 트윈스)의 신용카드 지출 내역을 통해 사건 당시의 소재지를 입증하려는 계획을 밝혔다. 김대현도 이영하와 마찬가지로 1심에서 무죄를 선언받았다.

오늘 공판에서 원고 측은 추가 자료를 증거로 제출하고자 했으나, 재판부는 검찰이 증거 제출 계획에 따른 신청서와 필요서류를 다음 기일에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다음으로 예정된 2차 공판은 12월 19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이영하의 항소심은 학교폭력 논란의 끝에 다시 재판정을 받는 것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으로의 재판에서는 추가적인 증거와 증언이 제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이영하의 무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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