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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15경기 연속 안타! 강속구 대응에 진화한 타자로 빛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최근 15경기에서 0.440의 높은 타율과 0.563의 출루율, 0.720의 장타율, 1.283의 OPS(출루율+장타율)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그의 화려한 성적의 배경 중 하나는 강속구 대응에서 보여주는 진화된 모습이다.

지난 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김하성은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후 4타수 2안타 1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비록 샌디에이고는 8회에 5실점을 허용하며 5-10으로 패했지만, 김하성은 탁월한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한 경기에 2안타를 뽑아내는 멀티히트를 26번째 기록했고, 3루까지 가는 성적을 20번째로 올렸다. 이로써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105경기에서 0.287이며, 15홈런 41타점 60득점 24도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출루율은 0.382, 장타율은 0.458, OPS는 0.840을 기록하였다.

김하성과 가장 뚜렷하게 달라진 점은 시속 95마일(약 152.9㎞) 이상의 빠른 공에 대한 대응이다. 베이스볼 서번트라는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에 따르면, 2021년에는 김하성의 시속 95마일 이상의 상대 투구에 대한 타율은 0.235로 기록되었다. 작년에는 그 숫자가 0.150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올해는 0.260까지 크게 개선되었으며, 홈런도 2번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 겨울에 히어로즈 시절 후배인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타격폼을 바꾼 것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김하성은 강속구 대응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상대 투수 바비 밀러(24)가 평균 99마일(약 159.3㎞)의 직구를 던지는 가운데, 김하성은 3회말 안쪽으로 몰린 100.5마일(약 161.7㎞)의 고속 싱커를 102.2마일(약 164.4㎞)의 마구로 맞아주며 터질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하성은 최근의 높은 성적을 통해 타자로서의 능력과 변화에 대해 입증하고 있다. 그의 강속구 대응의 진화는 그의 성장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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