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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변호인단,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 비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변호인단이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에게 비판을 했다. 최 회장 측은 "노 관장이 사실을 왜곡하고 개인의 인격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며 입장문을 통해 공개적으로 이를 비난했다. 이는 전날 노 관장이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한 반박이었다.

최 회장 변호인단은 입장문에서 "이혼소송 관련 법적 절차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조용히 대응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 회장 측은 "노 관장이 1심 이후 지속적으로 사실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언론에 배포함으로써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 관장은 지난 27일 김 대표를 상대로 30억원 상당의 위자료 소송을 제기하며 해당 사건의 경위를 상세히 담은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이 보도자료에는 노 관장이 정신적인 피해를 입은 내용뿐만 아니라 김 대표가 티앤씨재단을 설립해 최 회장으로부터 백억원 이상을 지원받았다는 주장과 SK 그룹 계열사로부터 저가로 빌라를 매수해 팔았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에 대해 최 회장 측은 "보도자료의 내용은 확인되거나 확정되지 않은 사실관계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왜곡하여 작성한 것"이라며 "이를 불특정 다수에게 진실로 알려 개인의 인성과 인격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회장 측은 "노 관장이 김 대표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승소할 가능성이 없음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손해배상 청구권의 소멸시효(3년)가 이미 지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 관장이 이혼소송 항소심과 관련해 이러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여론을 왜곡하고 재판에 압력을 가하려는 악의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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