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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한 PC방 화장실에서 50대의 몸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뒤 달아난 40대가 범행 1시간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A씨(41)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27분쯤 광산구 장덕동 한 성인 PC방 화장실에서 흉기를 이용해 B씨(58)의 몸을 수차례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흉기에 찔린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이전에 흉기를 미리 준비했다가 B씨를 보자마자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서로 간에 정산해야 할 문제가 있는데, B씨가 정산하지 않아 찾아가 범행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반면 B씨는 "A씨를 PC방에서 서너 차례 봤을 뿐 모르는 사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과거 동종전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후 도주한 지 1시간여 만에 오후 4시20분쯤 112에 전화해 "사람을 찌른 뒤 서구 농성동에 있다"며 자수 의사를 밝힌 뒤 경찰에 압송됐다.

경찰은 진술이 상반되고 있는 만큼 A씨와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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