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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국민임대아파트, 고가 차량이 지하 주차장을 채운 논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국민임대아파트에서는 3600여만원 이하의 차량만 주차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BMW, 포드 등 고가의 수입차부터 국산 고급차까지 다양한 차량들이 주차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국민임대 지하 주차장 고급 차량 클래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인 A씨는 "문제가 심각하다. 3680만원이 넘으면 입주 조건도 안 되고, 주차등록도 안 돼야 정상인데 (LH 직원이) 일 안 하는 거 같다"며 사진 여러 장을 첨부했다.

사진에는 LH 국민임대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고가 차량들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7000만원이 넘는 BMW와 포드 등의 신형 차량들뿐만 아니라 5000만원 이상인 제네시스, 3700만원이 넘는 K8 등도 주차되어 있었다.

또한, 해당 아파트에는 지난 6일에 붙인 안내문도 공개되었다. 안내문에는 "임대주택 내 고가차량 주차 문제로 지속적인 민원과 문제 제기가 되고 있어 아파트에 등록된 고가차량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적혀 있었다.

이에 따라 "LH 주차등록 방침에 따라 고가 차량은 주차할 수 없으며, 기준은 차량 가격이 3683만원 이하여야 한다"고 안내되었다.

A씨는 "문제가 심각하니 이런 공지도 붙는다"며 "우리 아파트에 저렇게 비싼 차량을 몰고 다니는 사람들 때문에 정작 필요한 사람들이 입주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지적되었었으나, 공동명의, 리스, 임대 등의 편법을 통해 고급 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국민임대아파트에 입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저 정도는 애교 수준이다. 우리 동네는 랜드로버, 이보크는 기본이고 벤츠, 아우디 등이 주차되어 있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LH는 추가적인 대책 마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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