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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GKL 목표주가 하향 조정…"중국 VIP 수요 지연 영향"

KB증권이 29일 GKL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GKL 주가는 13,170원으로 3.30% 하락했다. 이번 조정은 카지노에 대한 중국 VIP 수요가 회복되는 시기가 예상보다 지연돼 올해와 내년의 예상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결과다.

그러나 KB증권은 여전히 GKL에 대해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그 이유는 중국의 반간첩법 강화로 인해 마카오로 향하던 일본 및 기타 동남아 국가들의 카지노 수요가 한국 카지노로 향해 반사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GKL의 주가 수준은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의 이선화 연구원은 "GKL의 202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7% 늘어난 4943억원, 46.9% 증가한 995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초 2023년 추정 일본 VIP 펜트업 수요 효과가 2024년 추정 중국 VIP 펜트업 수요로 이어질 것이라 예상했다"며 "2024년 일본 VIP 수요의 정상화 및 중국의 반간첩법, 기업인 탄압 등 정풍운동이 거세지면서 중국 VIP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해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의 연구원은 또한 "한편 이달 말 1단계 오픈을 앞두고 있는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외국인 카지노 산업 전반에 경쟁 심화를 일으키는 리스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GKL은 서울에 위치해 있으며 인천에 위치한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 강도가 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4년 초 인스파이어 카지노의 정식 오픈 이후 경쟁 강도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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