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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GM이 LG에너지솔루션에게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보조금의 최대 85%를 배당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GM의 합작법인 지분율 50%를 웃도는 수준으로 배당 요청은 전기차 성장세 둔화에 따른 배터리업계의 수익성 비상을 조절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받은 AMPC의 절반 이상의 배당을 요청했다. 대신, 합작공장의 이익률을 일정 비율 이상으로 보장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알려져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협상 중인 내용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AMPC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현지에서 생산 및 판매한 배터리 셀과 모듈에 대해 세액공제 형태로 지원되는 보조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AMPC를 영업이익에 반영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3분기에는 4267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내년에는 조(兆) 단위의 보조금가 예상된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합작법인에 각각 절반의 투자를 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AMPC 공유 비율도 5:5로 예상되었지만, GM이 이 비율을 깨고 최대 85%를 요구하면서 배터리업계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여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하게 요구되었지만 산업 간 관계를 고려하면 배터리업체가 즉각적인 거절은 어렵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한국 배터리 3사가 북미에서 가동을 준비 중인 합작공장이 모두 11곳으로 확대된다. 이로 인해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회사 간의 AMPC 공유 요구는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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