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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드는 9월 위기설, 고금리 예금 100조가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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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사태 이후 지난해 9월부터 금융권에서 100조원이 넘는 고금리 예금 만기가 9월 이후 집중적으로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금융권은 고금리 예금의 대규모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업종에서 예금금리를 올릴 경우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우려가 있다.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레고랜드 사태 이후 금융권에서는 수신 경쟁이 벌어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수신잔액이 100조원에 가까운 증가를 보였다(96조2504억원).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금융시장 불안이 최고조였고 수신 증가 폭이 평소의 2배 가량 급증하였다. 이로 보아, 넉달간 수신 증가액이 100조원에 가까워 전 업계에서 200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에 유입된 자금의 대다수는 연 5% 이상의 고금리였다. 1년 만기 정기예금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저축은행은 평균 연 5.82%로 6%에 육박하였다. 다른 2금융권인 신협은 연 5.39%로, 상호금융은 연 5.27%, 새마을금고는 연 5.44%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고금리 예금 만기가 집중적으로 도래할 9월 이후에도 금융권은 머니무브(대규모 자금이탈)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통해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지속적인 자금 유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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