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극단 선택을 한 초중고 교사 100명, 원인은 우울증과 공황장애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경희 의원실은 최근 6년간 초중고 교사 100명이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절반이 초등교사였으며, 원인 불명을 제외하면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가장 많았다.

교육부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공립 초·중·고 교원 100명이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초등학교 교사가 57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교사 28명, 중학교 교사 15명이었다. 초등교사의 수가 초중고 전체 교사의 44%를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초등 교사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극단 선택을 한 교사 수는 2018년 14명에서 2021년 상반기에는 11명으로 감소하는 등 변동이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4년 연속으로 증가하는 추세였다. 교육 당국이 원인 불명으로 분류한 70명을 제외하고 조사한 결과, 30명 중 절반 이상인 16명(53.3%)이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가족갈등 4명, 신변비관과 질병비관 각각 3명, 병역의무 2명 등 다른 원인들도 존재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체 사례의 약 40%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13명, 경기에서는 22명, 인천에서는 3명이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이 가장 많았으며 9명이 이에 해당했다. 또한 경북(8명), 충남(7명), 전남과 전북(각각 6명), 강원, 대구, 대전(각각 5명), 울산(4명) 등에서도 극단 선택이 발생했다.

이러한 교사들의 극단 선택은 초중고 교육 현장에서의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보여주는 사례로, 교육 당국과 교육 현장에서 보다 철저한 관리와 지원이 필요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교육 당국은 이러한 사례들을 예방하고 교사의 복지와 스트레스 관리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