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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부동산 시장은 예상대로 갈지자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연초에는 부동산 규제 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등의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값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11월부터는 방향이 반대로 전환되어 가격이 하락하였다. 이는 정부의 대출 조기와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 급매물 소진 등이 겹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에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작년에 비해 낙폭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 전환하는 지역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공급 물량의 감소와 전셋값의 오름세도 올해 집값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에는 주택 시장이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의 실질 구매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여전히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이달 말에는 특례보금자리론의 판매가 중단될 예정이며, 다음달부터는 기존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보다 강력한 규제인 스트레스 DSR이 단계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이로 인해 대출 한도도 크게 줄어들게 될 것이다. 정부는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조치로 이러한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전반적인 시장 상황도 좋지 않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크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작년 10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처음으로 1만 가구를 넘어섰다. 작년 하반기에는 아파트값이 단기간 내에 급등한 이후로 수요자들의 관망세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주택 매수를 즉각적으로 진행하는 것보다는 가격이 어느 정도 조정될 때까지 기다리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상반기가 지나면서 시장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미국 중앙은행의 행보와 정부의 정책 변화 등에 따라 시장의 흐름이 크게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을 주시하며, 안정적인 투자를 위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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