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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전, 1998년 10월 27일,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가정주부 A씨의 비참한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119 구급대와 경찰이 이웃 주민의 신고로 출동하여 시신을 수습하였는데, A씨의 목과 입이 결박되어 있었으며 목뼈도 부러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더욱이 입고 있던 옷은 거의 벗겨져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강간 살인이 의심되었으나, 용의자 특정에 실패하여 범인은 미제로 남아있었습니다.

그러나 기적처럼 18년이 지난 2016년, 이 사건의 범인이 드디어 검거되었습니다.

A씨의 시신은 허리띠로 결박된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목뼈는 매우 강한 압력에 의해 부러져 있었으며 얼굴에는 울혈 및 일혈이 나타나 있었습니다. 이러한 소견은 오랜 시간동안 압박을 받은 증거로 추정되며, 피해자의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A씨의 딸이 처음으로 시신을 목격하였습니다. 하교 후 집에 돌아온 딸은 현관문이 열려 있고 집 안에서 어머니가 엎드려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옆집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고 합니다.

경찰은 강간 살인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피해자의 체액과 체모를 확보하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기술로는 DNA 분석을 통해 성별과 혈액형 정보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분석 결과 용의자는 AB형 남성임이 확인되었습니다. A씨의 남편은 "그날 아내가 어떤 남자가 집을 보러 온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해당 남성을 범인으로 의심하였습니다. 실제로 전화기록 조회 결과, A씨는 사건 당일 누군가와 두 차례 통화한 기록이 있었으나, 해당 전화는 모두 공중전화로 걸려온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후 남편은 피해자 명의의 신용카드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경찰에 알렸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수사가 진행되었고, 결국 18년이 지난 후인 2016년에 범인은 검거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줬으며, 범인의 잔인한 범행에 대한 공론이 일었습니다. 이러한 사건을 통해 사회는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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