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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화장실 천장에 휴대전화를 몰래 붙여 동영상을 불법 촬영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10대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군은 전날 오후 8시경 인천시 연수구에 위치한 상가건물의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휴대전화로 여성 이용객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휴대전화의 동영상 촬영 기능을 켠 후, 이를 화장실 천장에 테이프로 고정시키고 밖으로 도망쳤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은 후 휴대전화를 수거하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여 인근에 있던 A군을 붙잡았다. A군은 경찰에 혐의를 인정하였으나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분석하여 불법 촬영된 피해자 수나 촬영 시간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통해 여성들의 개인 정보 보호와 침해에 대한 인식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이를 계기로 화장실 등 공공장소 내에 카메라 설치 등 개인정보 침해 방지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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