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롤스로이스 남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관 감봉 징계 및 전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이른바 롤스로이스 남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관이 감봉 징계를 받고 다른 경찰서로 전출 조치되었다고 15일 경찰에 확인됐다.

경찰청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A경정에게 감봉 처분을 내리고 서울 지역의 다른 경찰서로 전출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공무원의 징계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 등 중징계와 감봉, 견책 등 경징계로 나뉘는데, 감봉은 경징계 중 가장 수위가 높은 것이다.

경찰청은 이간질된 롤스로이스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구속영장 신청과 압수수색 과정 등에 대해 감찰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A경정이 징계받은 사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첫째, A경정은 신씨에 대한 석방 사유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둘째, 언론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아 국민들에게 경찰 수사에 대한 불신을 키워 경찰에 대한 신뢰를 낮추었다는 점이다. A경정은 롤스로이스 사건의 언론 대응을 맡았던 인물로 알려졌다.

앞서 A경정은 롤스로이스 사건의 수사를 지휘했다. 지난 8월 2일,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약물에 취한 상태로 수억 원에 달하는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20대 여성 B씨를 들이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B씨는 신씨의 차에 깔려 중상을 입고 뇌사 상태에 빠질 정도로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B씨는 배우 지망생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시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치료를 받던 도중 결국 4개월 만에 사망했다.

사건 발생 당시 강남경찰서는 신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직후 실시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 신씨가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케타민은 전신마약제로 알려져 있으며, 진통과 환각 작용을 가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감봉 징계 및 전출 조치로 인해 이른바 롤스로이스 남 사건의 수사와 관련한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와 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