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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살인사건: 알 수 없는 공포로 휩싸인 마을

1986년 9월 15일, 경기 화성 태안읍 안녕리에서 한 명의 70대 여성이 사라졌다. 당일로부터 4일 뒤인 9월 19일, 실종 장소 인근에서 그녀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이 여성은 하의가 벗겨져 있었지만 성폭행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녀는 경부 압박으로 인한 질식사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 사건은 대한민국에서 악명 높은 화성 연쇄살인의 시작이었다. 이후 5년 동안 화성에서는 총 10건의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모든 피해자는 여성이었으며, 연령대는 중학생부터 70대까지 다양하였다.

첫 번째 사건 이후, 약 한 달 후인 1986년 10월 20일 밤에 추가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한 명의 20대 여성이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되었다.

이후 두 달이 지난 1986년 12월 12일, 한 명의 20대 여성이 남편과 저녁을 먹고 귀가 중 갑자기 사라졌다. 이 여성 또한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되었으며, 그녀의 시체는 발견 당시 스타킹으로 양손이 결박되고 머리에는 팬티가 씌워진 상태였다.

이틀 후인 그달 14일, 3차 사건이 발생했다. 다시 한 명의 20대 여성이 피해자가 되었으며, 성폭행 후 살해되었다. 그녀의 사체는 결박된 상태로 발견되었다.

해가 바뀐 1987년 1월 10일, 5차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10대 여성이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되었다. 그녀 또한 결박된 상태로 발견되었다. 6차 사건은 5차 사건 발생 후 4달 뒤인 1987년 5월 2일에 발생했다. 피해자는 30대 여성이었다.

이후 한동안 범행은 중단되었지만, 1988년 9월 7일에 7차 사건이 발생했다. 가게에서 아들을 도와주고 있던 50대 여성이 집으로 귀가 중 실종되었으며, 그녀는 살해된 채 발견되었다. 8차 사건은 10일 후에 발생했다. 13세 소녀가 자는 도중에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되었다.

1990년 11월 15일에 발생한 9차 사건의 피해자도 10대 소녀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경찰은 이 사건들과 관련된 용의자들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전히 명확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한 채 사건은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은 그 당시에 큰 공포와 불안을 일으켰으며, 이후에도 이를 토대로 한 영화와 소설 등의 작품이 많이 제작되었다. 아직까지 이 사건의 당사자와 가해자들에게서 진실을 알아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이를 통해 사회는 범죄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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