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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HSCEI)와 연계한 ELS(주가연계증권)의 대규모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콩H지수의 반등이 힌트를 주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홍콩H지수가 현재 수준보다 25% 이상 상승해야만 대규모 손실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분석이 실현되기는 어렵습니다. 금융당국이 ELS 판매사의 불완전한 판매 여부를 조사하고 있어 대규모 금융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난 13일 홍콩 증시에서 H지수는 전날 대비 1.13% 하락한 5551.27로 마감했습니다. 이번 달에는 5% 하락한 수치입니다. 하반기와 올해 하락률은 각각 14%와 17%에 달합니다.

지난 3년간 H지수는 2021년 정점인 1만2228.63에서 지속해서 하락했습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상위 50곳이 포함된 H지수는 중국 경기 악화, 장기간의 금리 인상, 중국 빅테크 실적 악화 등 다양한 부정적인 요인에 노출되어 올해만 45%까지 하락하였습니다.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국내에서 발행된 H지수 ELS는 원금 손실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2021년 상반기에 발행된 ELS 물량이 상당하다는 점입니다. 당시 발행된 대부분의 ELS는 H지수의 하락으로 인해 조기상환되지 못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 3년 만기가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중 H지수 ELS의 만기 도래 규모는 9조2000억원에 이릅니다. 하반기에는 4조2000억원어치 ELS가 만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월별로 보면 4월에 약 2조6000억원이 만기 도래 규모가 가장 큽니다.

ELS는 주식, 주가지수 등과 연계된 파생상품으로,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을 제공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큰 손실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홍콩H지수와 연계한 ELS의 상황을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ELS 판매사의 판매 과정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대규모 금융 분쟁의 발생 여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판단하고 대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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