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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마약 중독 개선 효과는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19세기 청나라에서 아편 중독자가 늘어날 때, 그 해독 치료제로 사용된 것이 홍삼이었다. 조선의 홍삼을 많이 수입한 이유도 홍삼이 아편 해독에 탁월한 효능을 가졌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홍삼 섭취 후 마약 중독으로 인한 금단 증상과 의존성이 실제로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화여대 의대 분자의과학 오세관 교수팀은 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홍삼을 섭취하면 약물 중독으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의존성을 크게 감소시키고, 금단증후군을 개선시킨다"고 발표했다.

약물 남용은 비의학적으로 아편, 양귀비, 코카인, 헤로인, 모르핀, 펜타닐 등 향정신성 약물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약물 남용은 뇌 기능에 생화학적이고 기능적인 장애를 유발하여 사고, 감정 조절, 기억력, 수면, 스트레스 대처, 정신운동 협응 등에 문제를 일으킨다. 이러한 부작용은 종종 10년 이상 지속된다.

요즘은 약물 중독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약물 남용은 가벼운 동기에서 시작되더라도, 일단 복용 후 도취감을 느끼면 약물에 점점 몰두하기 쉽다. 스스로 탈출하는 것은 매우 어려워,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다. 대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마약류 사범 단속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만1735건이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10대와 20대의 마약 중독 치료자 수는 5년 동안 49% 증가했다.

약물 중독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면, 약물의 완전한 자제, 개인의 인격 및 생활패턴 변화가 필수적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 그러므로, 홍삼과 같은 자연물이 마약 중독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중요한 발견으로 평가된다. 이 연구결과를 통해 홍삼은 약물 중독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37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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