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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장군의 순국 제80주기 추모식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육군사관학교가 주최하였으며, 홍 장군의 흉상 이전을 놓고 여러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일부 참석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조화에 항의하였습니다.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추념사에서 "홍범도 장군은 7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여전히 편안히 잠들지 못하고 계십니다. 그 이유는 바로 흉상 철거 논란 때문입니다"라며 "이 논란에 보훈부 장관이 마치 동조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우원식 의원은 지난 13일 국정감사에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안중근 의사가 독립운동사의 절대적인 영웅이지만, 안 의사의 동상을 일본 대사관 앞에 설치하는 것은 옳은 일인가요?"라고 한 발언을 재소환하며 "이 발언에 대해 의심이 들었습니다"라고 비난하며 흉상 철거를 촉구했습니다.

추모사를 진행한 박 장관은 "문재인 정부가 홍 장군의 유해를 고국으로 데려와주었고, 윤석열 정부는 홍 장군을 비롯한 156명의 무호적 독립유공자들을 위대한 독립운동가로 인정하고자 독립기념관에서 찬미를 받았습니다"라며 "국가보훈부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독립영웅들의 위대한 역사를 국민들이 항상 기억하고 예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우 의원은 이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초기에는 윤종진 보훈부 차관이 이번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순국 80주기를 고려하여 박 장관이 참석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홍 장군의 추모식에 보훈부 장관이 참석한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으로, 홍 장군의 유해가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묘역에서 국내로 소환된 이후입니다. 이전까지는 서울보훈청장급이 참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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