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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남성, 경찰에 체포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인 4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불구속 상태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10시쯤 동대문구 한 호텔 객실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후, 객실 내의 화장실 손잡이, 완강기 문고리, 옥상 계단실에 있는 공기압축기 등 약 400만원 상당의 재물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술에 취한 남성이 여성 속옷을 입은 채 호텔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A씨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가 머물던 객실에서 마약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를 발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힘이 들어서 필로폰을 체험해보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여성 속옷을 입고 활보한 사건에 대해서는 "내 속옷을 찢어서 입었다"고 진술했다.

동대문경찰서는 A씨의 마약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한 후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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