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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의 한 상가에서 여자친구 살해한 현직 해양경찰관 구속영장 신청

전남 목포경찰서는 지난 15일 전남 목포시 상동 한 상가 화장실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해양경찰 A순경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사건 당일 오전 6시6분쯤, 화장실 변기에 머리를 넣고 있는 여자친구 B씨가 건물 관계자에 의해 발견되었다. B씨는 화장실에서 구토하다가 사고를 당한 듯한 모습이었으며, 체외에서는 코피가 흐른 흔적이 있었다. 하지만 몸에는 그 밖의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강력 사건으로 전환하여 강력팀을 투입하고 CCTV를 분석해 B씨와 A순경이 함께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사건 당일 A순경은 오전 3시20분쯤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한 뒤 화장실로 따라갔고, 30분 후에는 혼자 식당으로 돌아왔다. 그는 계산을 마친 후에 다시 화장실에 들어가 1시간30분쯤 더 머무르다가 화장실 창문을 통해 도주했다.

경찰은 B씨가 발견된 지 10시간 만에 오후 4시쯤 목포 평화광장 인근 한 모텔에서 A순경을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순경은 "사건 당일 여자친구와 음식점에서 말다툼을 하고 화장실로 쫓아갔으며, 잦은 다툼으로 화가 나 여자친구를 가격한 뒤 목을 졸라 살해했다"는 진술을 했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였으며, 동시에 A순경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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