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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3분기 실적으로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로 두 자릿수 감소한 것을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철강 시장의 둔화로 인해 판매량과 제품 가격이 하락한 결과이다. 현대제철은 이러한 시황 둔화가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제철은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2% 감소한 6조 2,8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에 38.8% 줄어든 2284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51% 감소한 1,29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실적 감소의 주요 배경은 세계 1위 철강 생산국인 중국의 경기 위축으로 인한 세계적인 철강 시장 둔화였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강 시장은 중국 경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중국 경기 부양 효과가 미미하고 중국의 감산 효과도 나타나지 않아 3분기에는 판재 시황이 둔화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봉형강 판매량의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건설 경기가 둔화되었다"며 "4분기에는 성수기로 진입하여 봉형강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도 있었지만, 건설 경기의 둔화로 인해 봉형강 회복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제품 가격도 하락하였지만, 원료 가격은 상승하여 수익성이 둔화되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원료인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은 톤당 10달러, 100달러씩 상승했다"고 말했다.

원료 가격 상승과 관련하여, 자동차용 강판은 일부 제품 가격에 이미 반영되었다. 그러나 조선용 후판 가격은 아직 협상 중인 상태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중국산 저가 후판을 사용하는 조선사들은 가격을 내려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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