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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 횡령·배임 의혹 사실 부인하며 내부감사 결과 경영진의 비위로 주장

태광그룹은 이호진 전 회장을 둘러싼 횡령·배임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한 태광그룹은 경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하여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내부 감사를 통해 비위 행위에 대한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광그룹은 "현재 강도 높은 내부 감사를 진행 중이며, 의혹은 전 회장의 비위로 둔갑한 경영진의 행위임이 감사 결과로 확인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전 회장은 의혹이 발생한 시기에 이미 수감 중이거나 경영에서 물러난 상태였으며, 일상 경영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 전 회장과 이번 사건은 관련이 없다고 태광그룹은 강조했다.

태광그룹은 경찰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이며, 전임 경영진의 비위 행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부 감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금융·IT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로백스 법무법인을 참여시키고 디지털 포렌식과 회계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전 경영진의 비위 행위가 전 회장의 배임·횡령 의혹으로 오해받아 경찰에 제보된 것으로 보인다"며 "내부 감사 이후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비위 행위의 주체와 내용이 점차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태광그룹 임원의 허위 급여 지급 및 환수를 통한 비자금 조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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