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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 관련 외출 제한 의혹 반박

24일 해병대사령부는 "군인권센터에서 배포한 해병 1사단, 채수근 상병 소속 부대 병사 출타 전면 통제 보도자료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부대원들에 대해 출타를 통제한 사실이 없으며 오늘 아침에도 휴가를 정상 시행했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부정확한 보도자료 제공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현재 사고는 해병대 수사단에서 조사 후 관할 경찰에 이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보도자료를 통해 "해병 1사단이 지난 주말 채 상병과 함께 안전 장비 없이 수중 수색에 투입됐던 동료 대원들의 휴가, 외박, 외출, 면회를 전면 통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이 걱정되는 마음으로 부대에 면회 등 가능 여부를 문의했지만 모두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왜 군은 대원들이 가족을 만나는 일까지 막느냐. 이들이 진실을 외부에 알릴 게 두려워 입을 막고자 통제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병대 1사단 소속인 채 상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쯤 경북 예천군 내성천 일대에서 호우와 산사태 피해 등에 따른 실종자 수색 작전에 참가했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었다. 이후 14시간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다.

당시 채 상병을 비롯해 수색 작업에 참여한 해병들은 최소한의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해병대는 이번 사고 발생 경위를 조사한 후 관련 내용을 경찰에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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