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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지만, 한반도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태풍감시구역 내에는 3개의 태풍이 움직이고 있는데, 제11호 태풍 하이쿠이는 오는 4일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태풍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530㎞ 부근 해상을 지나가고 있으며, 타이완 북부 해안을 관통한 뒤 중국 푸저우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제12호 태풍 기러기는 예상보다 세력이 약해져서 한반도에 다다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괌 북동쪽 약 1060㎞ 부근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며, 오는 4일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370㎞ 부근 해상에서 약화하여 소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제9호 태풍 사올라는 홍콩 동쪽 약 230㎞ 부근 해상을 지나 홍콩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반도는 이번 태풍들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나지만,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인해 주말 이후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이전에도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서 많은 비가 내렸었는데, 이제는 정체전선이 대한해협으로 물러나면서 경상권 동·남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에서는 약한 비가 내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한반도 방향으로 밀어넣는 수증기가 남부를 중심으로 주말까지 계속해서 비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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