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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외교사 현장으로 기록될 것

18일 미국 대통령 전용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한 우리 정부의 평가는 과장이 아니다. 그 역사적 의미는 상당하다. 한미일 세 나라가 오직 정상회의를 위해 별도로 모인다는 것 자체가 처음 있는 일이자 글로벌 안보질서에 큰 분기점이 된다.

우선 이번 회동은 정례화 제도화에 방점이 찍혔다. 한미일 정상회의와 오찬 등을 통해 오랜 시간을 함께 하면서 군사안보는 물론 경제안보, 첨단기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문서(공동성명 등)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직 이름을 확정짓지는 않았지만 한미일의 새로운 협의체가 탄생하게 된다.

이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구축된 냉전질서가 깨지고 세계화의 물결을 거친 뒤 최근에는 권위주의와 자유주의 진영의 신냉전 블록화가 강화되는 가운데 한미일이 새로운 안보 거점으로 체계화된다는 의미다. 북한·중국·러시아의 블록화에 맞서 한미일이 지역안보, 나아가서는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등 글로벌 자유진영의 안보질서에 더욱 밀착하는 핵심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미일 정상회의의 정례화도 자연스런 수순이다. 향후 한미일 안보협력에 핵심 골격을 만들고 이를 제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회의를 통해 한미일 3자 협의체는 인도태평양 지역 내 협의체로서 뚜렷한 독립체로 확인받게 될 것이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21세기 외교사 현장에 기록될 중요한 사건으로, 국제사회에 큰 의미를 남길 것이라 기대된다. 이를 통해 한미일은 안보와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안보질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이러한 협력은 미래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매우 중요하며, 국가 간의 상호작용과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세 나라 간의 신뢰와 협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지역 안보와 국제 평화를 함께 추구하는 한미일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다. 이번 회의는 오랜 선진민주주의 국가들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안정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한미일의 포용력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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